2011/ 10/ 9 Sunday
 
 

 
 
일요일 아침 9시에 일어났다.. 역시 주말의 시작은 늦잠이다.
 
생각지도 못하게 너무나도 좋은 날씨

사실 요즘 몇일 동안 계속 비가 내려서

우울해지려는 참인데.....좋았어 ~·
 
“ 리에 일로일로가자 !! ”
 
리에 한번에 OK
 
우리는 저번부터 가려는 생각 이였지만 주말에 계속 날씨가 좋지 않아서
 
미루고 이였던 참 이였다. 오늘이 날이다.. 가자 일로일로 !!

 

 

필리핀은 전체인구의 약 80%이상이 천주교를 믿는 나라이다.
 
물론 필리핀에도 교회(현지 및 한인교회)가 있지만 그 비중이나 숫자는 성당에 비하면 미미한 반면 천주교는 양적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필리핀의 일상과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당은 대부분 스페인 식민지시대에 지어진 것들이 많은 관계로 그 역사 또한 보통 200~300년을 넘고 건축물의 양식 또한 유럽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고풍스럽다.
 
 

이곳에 성당의 특징이라면 성당이 있는 곳에는 항상 넓은 공간이 같이 있는데 통상 이곳에서는 Plaza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이곳 Plaza에서 일상적인 휴식을 취하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보자면 작은 공원과 같은 개념이 항상 성당과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성당의 일부 개념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일로일로에도 많은 성당이 있지만 그중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미아가오 성당과 몰로성당, 하로성당이 대표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에 목표는 5시간 안에 미아가오성당 . 몰로성당 . 하로성당 둘러보기!!

 

 

일로일로가는 배 타러 가는 길

트라이시클 앞에서 사진 한 컷 ~

sm몰에서 트라이시클로 3분정도 이동하면 선착장에 도착하게 된다.
 
트라이시클 요금은 개인당10페소

 

 

이곳에는 3개의 선박회사가 있다,
 
시간대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모든 회사에 출발시간을 첵크 한 뒤에
 
가장 빨리 출발하는 배를 선택 !!
 
 

우리는 슈퍼캡을 타기로 했다.
 
왕복 티켓 - 500페소
 
*배 티켓을 구매 할 때는 무조건 왕복 티켓으로 구입하자.
 
편도 티켓을 구매할 경우 약 200페소 손해

 

 

 

 

 

 

 

 

 

 

따랑 ~ 1시간 15분 만에 일로일로에 도착
 
우리에 첫 번째 목적지는 하로성당

배에서 내리면 많은 택시들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택시를 타고 “ 자로 프라자 프리즈 ”
 
택시기사가 못 알아듣는다.
 
"Jaro church"
 
“j ”발음이 스페인 발음이라 한국어 발음으로는 “하”로 된다고 한다.

그래서 정확한 발음은 “하로 프라자 프리즈”

 

 

하로 성당

 
 
 
 
하로 대성당은 1864년 에 세워졌다. 기본적으론 Baroque 스타일에 Gothic 양식 이 가미된 양식의 성당으로서 교회 종탑이 원래는 대성당 앞에 따로 건립되었었다. 사진의 하얀 부분의 종탑은 나중에 새로 추가된 부분으로 현재 종탑으로 사용 되고 있다고 한다.

 

 

 

 

 

 

 

 

 

 

 

 

 

성당 이층에서 사진 한 컷 !!

이사진 한 장 건질려고 몇 장의 사진을 찍었는지 모른다.

 

 

하로 대성당의 구 종탑 이다. 현재는 오래되어 출입이나 실제 사용은 되고 있지 않다.

성당 본당과 종탑이 따로 존재하는 경우는 유럽에서도 보기 힘든 양식이라고 한다.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
 
배에서 밥 달라라고 아우성....
 
그래서 우린 튜터한테 추천 받은 파스타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근데 이게 왠일 30분만에 찾은 파스타집 문 닫았다.
 
일요일에는 영업안하신단다..
 
돈 벌 생각이 있는 거야.

 

 

The Garden Cafe
 
 
 
운 좋게도 식당주변에 있는 분위기 좋아 보이는 카페을 찾았다.
 
“리에~ 커피에 샌드위치라도 먹자..”

 

 

 

 

 

 

아담한 호텔로비처럼 잘 꾸며놓은 실내
 
 
 
“ 어 여기에 한국 책도 있어”
 
“ 무슨 책 인데 ??”
 
“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 된다. 나 이 책 정말 좋아 하는데”
 
친구 왈 “야 그 작가 잘못생각하고 있네 ~여자의 인생은 태어나자마자 결정 되는 거야 !! ”
 
외모지상주의의 끝을 달리는 구나ㅋㅋ

 

 

파스타 & 샌드위치 & 딸기쉐이크 & 아메리카노

 

 

다 먹고 시계를 보니

벌써 2시 겨우 3시간 남았다..ㅠㅠ

우린 성당하나를 포기해야 했다.
 
미아가오 성당이 좀 많이 멀기는 하지만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
 
그래서 우리는 미아가오로 GO GO~

 

 

*하로프라자 - 볼트 터미널

택시- 80페소

소요시간 - 5~7분

 

 

*볼트 터미널 - 미아가오 성당
 
버스 요금-40페소
 
소요시간 -1시간

 

 

미아가오 성당

 
 
 
 
1787년 Francisco M.Gonzales. O.S.A를 기원하며 설립 시작
 
~1797년 완성
 
1898년 혁명때 손상되기도 하였으나그 후에 다시 복구
 
그후 1910년 화재, 1948년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일부 손상됨
 
1960년 복구에 착수 1962년 복구 완료
 
지역 소교구이나 옛날에는 요새의 역할도 하였다 한다.
 
복구가 되었긴 하였지만 군데군데 손상된 부분이 눈에 띈다.

양쪽 꼭데기가 다른 이유도 복구하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다섯시간에 짧은여정을 맞치고 바콜로드로 돌아오는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