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받고도 글 안 올리네?
저거 혹시 먹튀아녀?
아닙니다..
그럴리가요..
오늘 test가 있었기에
공부에 집중하려고..
시험결과요?
여자 나이 묻는거
남자 월급 묻는거
안되자나요
아놔, 수동태를 틀리다니..
암튼 시험 얘긴 이쯤에서 접죠
파티?
'파티'라는 단어는
뭔가 좀 부담스럽다
나이 탓만은 아닐거다
그냥 한국에서 '파티'라는 건
일상적인 행위는 아니니까..
집에서 하는 페스티벌같은..?
(이런 생각이 나이탓인가;; -_-;)
▲ 리버풀에는 잔잔하게 제법 자주 축제가 있다, 이상한 옷(?)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주말마다 만날 수 있다
6주차쯤 되니까
학원에서 오다가다 인사하면서
알고지내는 아이들이 생겼다
오늘 밤에 파티하는데 올래?
당연하지, 임마..
왜 이제야 물어...봐..
기대는 전-혀 안하고 갔다
어차피 풍문으로 들어서..
어느 정도 감은 잡고 있었다
학원아이들이 모여서 사는
기숙사(?)개념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였다
▲ 대부분 어학원 학생들이라 말이 잘 안 통할 것 같지만, 술이 들어가면 몸짓없이도 어느 정도 대화가 되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였다..
좀 늦게 간 것도 있지만
암튼 뭐 적응이.. 안됐다
가장 적응 안 됐던건..
설마 설마했는데
술을 안 준다
물론, 사전에 얼핏 들어서
자기가 마실 술은
직접 들고가야 된다고 알았지만
그래도 한 병쯤은 줄 수 있잖아?
달라 그러면 한 병쯤
얻어 먹을 수도 있었지만
애들 먹을 것도 없어보여서 차마..
그래..
내가 늦게 와서 이럴거야
원래는 이것보단 나을거야
담엔 꼭..
그래서, 또 갔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맴버와
다른 기숙사(?)로 갔다
▲ 절대로 남녀비율때문에 분위기가 달랐던 건 아니다, 다만 첨부터 같이 어울렸다는게 아무래도 좀 괜찮았던 듯
그래, 아무리 기대 안해도
이정도 분위기는 돼야 파티지
술을 한 박스 사가서일까
첨부터 같이 시작해서일까
확실히 지난 번 보다는
좋은 분위기와 기분이..
그치만.. 별거 없긴 마찬가지다
굳이 쉽게 표현을 하자면...
학원 휴게실에서 술마시는 분위기?
절대..
내 나이를 20대로 봐줘서
파티가 더 즐거웠던 건 아니다
사실, 2번째 파티는
PIN 이라는 아이의
Goodbye 파티였다
(파티 중 특별한 환송이나
행사따윈 없었지만..)
파티가 대충 끝나갈 무렵
클럽으로 이동하자는 말이 나왔다
보통은 이렇게
파티→클럽으로 이동이
우리나라 2차 가는거랑 비슷하게
아주 흔하게 있는 일이란다
▲ 밤문화 한국만 있다고 누가 그랬나, 리버풀은 홍대를 옮겨 놓은 듯 새벽까지 클러버들이 막 붐볐다 정말..
사진은.. 클럽 이동할 때니까
대략 새벽 1-2시쯤 된다
최소한 내가 살고 있는
리버풀은 새벽에 혼자 다녀도
크게 위험할 것 같지가 않다, 보다시피..
(골목길로 여자 혼자 다니는 건
우리 나라도 위험한 건 마찬가지니까
그런 경우는 제외하고..)
입장료는 PIN 친구가 대신 내줬다
그래서 얼마인지는 모르겠다;;
실은 나 클럽 거의 못가봤다, 한국서..
그래서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분위기는 비슷한 거 같다
▲ 클럽안에 소위 말로만 듣던 부비부비 따위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그냥 제각각 음악에 몸을 맡기는 게 전부..
한국서도 못가봤던 클럽을
영국에서 가보다니..
정도의 만족만 했다
왜냐면..
클럽문화는 적성이 안 맞아서;;
(나이때문이 아니다, 절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파티와 클럽을 갈런지 모르겠지만
대충 맛만 봐서는..
파티와 클럽을 너무 기대하지는 않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지싶다
되려 한국에서 이런 문화를
거의 경험해보지 못한 친구들은..
국내 돌아가면 늦바람 들지 않을까 싶다 ㅎ
한국사람처럼
흥이 있는 민족은 드문 것 같다
(물론, 남미애들 제외)
막짤로.. 클럽 사진 하나 더
영국(리버풀)클럽은 즉석만남보다는
이렇게 아는 사람끼리 와서
즐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 외국서 감히 모르는 흑형은 이렇게 도촬(?)하면 안된다..
그리고, 지예쌤
소포 정말 잘 받았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소포 얘기 마니 쓰면..부담스러워지실까봐
짧게 남기니까 섭섭해하지 마시길ㅋㅋ)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jk112"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