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통신원이라는
완장을 채우시니 당황
뭐.. 주는건 거절 안하니까..
리버풀에 사니까
그래도 제라드는
한 번 봐야겠다 싶어서
지난주에..
제라드 안필드 고별전
당일 찾아갔으나 당연히
SOLD OUT
없어보이게 가진 않았는데
x에 파리꼬이듯
암표상이 들러붙었다
부르는 값이 천차만별
125~400 파운드까지
(우리돈 22~68만원돈)
원래 액면가는 10만원 내외
쿨하게 보내줬다
제라드 잘가~
차선책으로 한국선수나 보자
싶어서 뒤져봤는데..
그래도 EPL이라고..
전부다 SOLD OUT
스완지시티-기성용
크리스탈 팰리스-이청용
QPR-윤석영
(어차피, 기성용은 수술로 시즌아웃
이청용은 아직 부상후유증으로 출전불투명
QPR은 내가 암걸릴까봐 안보고 싶었음)
그래도..
한 번은 봐야겠기에
에버튼 티켓을 구매했다
에버튼 티켓은 상대적으로
구하기가 수월했다
리버풀보단 인기가 덜한데다가
더구나 이번시즌 망크리타서..
StubHub 라는 사이트에서
검색해서 원하는 자리 선택하면 된다
(각 구단마다 티켓구매 사이트가 다르다)
▲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하고나면 메일로 이렇게 티켓정보를 보내주는데, 발권은 현장에서 직접 해야함
EPL은 어느 구단이나
시즌권회원 우선이라
나 같은 비회원들이
티켓구하기가 정말 어렵다
(돈만 있으면 당일날 경기장 주변에서
암표는 구하기 쉬운데, 재수없게 걸리면
경찰에게 영어를 배울 수 있으니 조심..)
암튼, 시즌마지막 경기지만
타이틀이 걸린 경기도 아니고
결과가 중요한 경기가 아니라서
에버튼 티켓은 구할 수 있었다
물론, 현장에 가본 결과
현장티켓은 SOLD OUT
▲ 경기 시작전에 잔디 물뿌리는 모습, 볼보이 꼬마팬들이 경기장에서 뛰어놀 수 있게 배려하는 것이 보기 좋았음
▲ 사진 좌측 끝 일부만 원정응원석인데, 원정까지 응원 온 팬들답게 조직적으로 한 목소리로 응원하는게 멋졌음
경기는 홈팀 에버튼이
0-1 로 패배
중요한 경기는 아녔기에
관중들이 야유만 좀 했을 뿐
과격한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촌사람들(?)이라 그런가
에버튼은 단체 응원도 잘 안하고
원정팀보다도 순하게 하는 것 같다
다만.. 주변에서
다양한 종류의 fuck 발음은
경기보는 내내 들을 수 있었다
욕하는건 좋은데..
침이 너무 날아다녀서 ㅠ
경기는 좀 루즈하고
박진감없이 흘러가서
다소 아쉬웠지만..
TV에서만 보던 EPL 경기를
직접봤다는 것에 만족한다
경기 보고나서 집에오는데..
일요일이라서 배차시간이
1시간..
통신원, 오늘은 피곤하다 오바
실은.. 어제 클럽가서 새벽에 잤더니.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jk112"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