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서 런던에 오게 되었는데요.
일자리를 구하기 전에 어학원을 다니면 런던에 더 빨리 적응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영뽀를 찾게 되었습니당!
배지예 쌤 께 상담을 받았는데, 쌤 추천으로 비싸지 않으면서 가격대비 수업 퀄리티가 괜찮은 학교 중 저는 K어학원을 선택했습니다.
4월부터 8주 과정으로 등록을 해서 6월 중순쯤 수업이 끝났는데요.
학원에 도착해서 보니 한국인이 저 빼고 딱 한명 있었어요!
제가 어학원을 고른 기준 중 하나가 한국인이 많지 않았음 하는 거였는데, 그 기준에는 딱 맞았어요.
그리고 나중에 느낀 거지만, 한국인이 좀 있어야지 어학원이나 런던 생활에 적응하는 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희 학원은 수업이 10시 15분 부터 12시 30분에 끝나는데,
수업이 두 타임으로 나뉘어 져서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어요!
제가 들은 과정은 제너럴 과정이여서, speaking, listening, reading, 그래머, 단어 중심으로 진행이 되었구요.
저는 어퍼인터미디엇 반이었습니다.
유럽 애들은 스피킹은 잘해도, 그래머가 안되는 애들이 대다수인데, 한국은 안그렇자나요. 그래머 강국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 스피킹 수준 보다는 높은 반으로 배정이 되어서, 그래머는 수준이 딱 적당했는데, 말하는 것은 좀 애들과 차이가 낫던 거 같아요.
그래도 선생님이 말하는 기회를 일부러 많이 주시고 질문도 해주셔서 처음에는 부끄럼 많이 타서 말도 못하고 어버버 하다가 나중에는 적응되니 할 말은 했었어요!
학원에서 배우는 책은 Oxford꺼였는데, 챕터당 실생활에 딱 필요한 걸로 잘 되어있었어요. 예를 들면 신문 기사에서 읽을 수 있는 표현이라던가, 감정 표현 같은 실용적인 영어를 배웠어요.
또, 저희 반 같은 경우는 앞수업에서는 스피킹 중심으로 하고, 쉬는 시간 후에는 그래머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는데요.
스피킹 중심으로 갈 때는 한 반에 10명정도가 있다보니(이게 반마다 사람수가 달라서 비수기에는 2명있는 반도 있어요), 선생님이 케어를 다 못하니깐 친구들끼리 말하라고 둘둘 짝지어주고 영어 게임을 한다던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 후 반애들과 다같이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건 호불호가 갈릴 꺼 같네요.
조금 아쉬운 점은 숙제가 너무 조금 나온 다는 것,,한 삼십분 정도? 혼자 좀 더 공부하고 하면 한시간?정도 걸리는 숙제를 일주일에 두세번 내줬어요. writing은 자기가 써가면 쌤이 문법 틀린거나 표현 틀린 것 고쳐주시고 했는데,
뭐랄까, 내가 영어가 늘기위해서 혼자서 해야하는 것이 좀 더 많은?
영어 공부에 30퍼센트가 학원에서 온다면, 70퍼센트는 혼자 공부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정도 였던 거 같아요.
학원에서 제공하는 e-learing 사이트도 있는데, 그거 되게 유용해요!!
다만 자기가 혼자 공부하는 거니깐 의지가 있어야 된다는 것!!
그리고 저는 집 계약 때문에 학원 기숙사에서 3주 살았었는데요.
거기서 친구들 많이 사귈 수 있었어요!
일인실 쓰려다가 방이 없다고 해서 2인 1실에 들어갔는데, 거기서 룸메들을 만나고 매일 마주치니깐
평상시에도 영어를 많이 쓸 수 있고,
또 기숙사 쓰는 애들끼리는 잘 뭉쳐서 거의 주말마다 파티하고, 놀러다니고 했어요.
K어학원에 온다면 2인 1실 강추!!!물론 룸메에 따라 다르겠지만ㅠㅠ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거는 지예쌤한테도 영어 배우러 오는 애들한테 무조건 알려주라고 말했었던 거인데,
영어 스피킹 공부를 한국에서 좀 하고 오시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여기 학원 등록하면 한달에 백만원은 그냥 넘는데, 한국에서 스피킹 학원 그렇게 비싸진 않잖아요.
제가 뼈저리게!!느낀 바로는 영어로 자기 생각 말하고, 의사 표현, 감정 표현만 할 수 있어도
애들이랑 금방 친해질 수 있고, 영어 잘하는 애들이랑 친해지면 자기 영어도 더 빨리 늘어요!
학원 애들도 다 영어 공부하러 온 애들이니깐 자기보다 영어를 좀 더 잘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해야 더 많이 친해질려고 하고 그러는 거 있어요ㅠ..
저는 스피킹이 좀 부족해서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 거의 들어주는 거였고, 질문 만드는 건 쉬우니깐 대화 이어나갈 수 있게 질문만 겁나 했거든요ㅠㅠ그게 아쉬워요..
글이 길어져서 급마무리를 하자면 K어학원은 가격대비 괜찮은 학원이라는 것입니다.ㅋㅋㅋ
위치도 좋고, 학원 생들이 많지 않아서 좀 훈훈한 분위기예요. 자기 의지만 조금 있다면 더 좋은 학원이 될 거 같네요.
끝~~~
※ 브레이크에듀 네이버카페 '영국뽀개기' 에 "mamma"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