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클래식캠퍼스에서 ESL를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이제는 클래식캠퍼스에서 더이상 새로운 ESL학생을 충원시키지 않는다 하여서, 아마 제가 클래식캠퍼스에서 ESL수업을 듣는 거의 마지막 한국학생일 것 같습니다.
저는 학원생활을 시작한지 6주차가 되었습니다.
저는 필리핀에 오기 전에 제가 나이가 많아서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 학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클래식 캠퍼스는 아이엘츠 학생들 위주라 저와 비슷한 연령대의 한국분들을 만날 수 있었어서 걱정 했었던 것 보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수업은 주로 1대1로 하기 때문에 영어로만 대화할 수 밖에 없으니 처음 왔을때 보다는 나아진 것 같습니다. 저는 비교적 저와 잘맞고 친절한 좋은 티쳐들을 만나서 매일매일 즐거운 분위기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티쳐들 스타일이 영어를 잘 못 한다고 해서 무시를 하는게 아니라 그럴수록 더 나에게 다가와서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하는 분들이라 영알못도 공부하기 편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맞거나 다른문제가 생기면 바꾸면 됩니다. 어려울 경우 한국인 매니저분들이나 SA티쳐가 도와주시니 의사소통이나 스피킹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청소, 빨래, 식사가 기숙사비용에 포함되어 제가 직접 하지 않아도 되서 공부에 집중하기 편합니다.
저는 2인실 기숙사를 쓰는데 일주일에 1번 친절한 현지인 하우스키퍼 직원분들이 정말 깨끗하게 방청소를 해주시고, 빨래는 빨래만 전담 해주는 스텝들이 있어서 일주일에 3번 맡기고 찾을 수 있어 편합니다. 좋은 옷이나 속옷류는 맡기면 불안해서 제가 직접 손빨래 하는 중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귀찮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학원 식당에서 하루 세끼를 다 먹을 수 있는데 맘에 안들땐 매점에서 컵라면을 사다가 같이 먹기도 합니다. 학원 매점이 스파르타 캠퍼스랑 같이 쓰는 건물에 있는데 자정 12시까지 운영해서 편합니다. 그리고 학원이 세부 시내쪽이라 다양한 메뉴가 배달이 가능 해서 가끔 친한분들이랑 치킨, 분식류를 시켜먹기도 합니다.
주말에는 근처 가까운 아얄라몰이나 다른 쇼핑몰가서 먹거나 근처 한국식당 가서 밥 사먹으러 나갑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식당 음식 맛이 괜찮은 편 입니다. 가격은 아주 싸진 않고, 필리핀 물가가 싸다고 하는데 싼 가격은 주로 현지인이 하는 식당이라 갈일은 없을 듯 합니다.
필리핀이 마사지가격이 싸서 근처에 마사지샵 가면 학생할인도 받을 수 있고 주말엔 나갈 곳도 많고 먹으러 갈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나갈땐 필리핀 치안때문에 택시를 주로 타고 다닙니다. 택시비도 한국보다 싸서 부담되진 않습니다.
밖으로 나갈땐 꼭 택시를 이용해서 외출하고 단독행동 안하며.... 내가 먼저 조심한다면! 끝까지 안전한 학원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