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떠나 이 곳 호주에 온지 3주가 되어간다. 처음 호주에 들어섰을 때 느낌은...필핀에서 와서 그런지 무지...
필리핀을 떠나 이 곳 호주에 온지 3주가 되어간다.
처음 호주에 들어섰을 때 느낌은...필핀에서 와서 그런지 무지 깨끗하다는 거였다.
나와 내친구는 우리를 픽업하러 오겠다던 친구를 기다리며, 브리즈번 공항 화장실을 이용했다.
화장실 역시 필리핀이랑은 차원이 달랐다.ㅋㅋㅋ
여튼, 픽업하러 온 친구를 만나 우리는 로마스테이션에 있는 YHA 라는 백팩커로 향했다.
어연뽀 벨라님이 시티에 있는 펠레스에 가라고 했지만, 픽업나온 친구의 권유로 로마스테이션으로 향했다.
백팩은 기대이상으로 너무 좋았다.
2인실에 하루에 100불...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12만원....
헉... 부들부들... 다리가 떨린다.
거기다 쉐어를 구해야 하는 우리는 인터넷이 필요했다.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구입권은 10불.... 필리핀에서 와서 그런지 물가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다.
일단 긴~~ 여행이었기에, 우리는 짐을 풀고 깊은 잠에 빠졌다.
다음 날, 우리는 시티로 향했다.
로마스테이션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하지만 요금은 2달러가 넘었다. 헐...
2달러면 2400원...
호주는 듣던대로 차비가 가장 비싼 것 같다.
센트럴역에서 내리니 눈 앞에 시티가 펼쳐졌다.ㅎㅎㅎ
가장 먼저 보인건 바로.. 벨라님이 추천해 주신 팰레스백팩커 였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깨달았다.
아.... 이래서 펠레스를 추천해 주셨구나.... 시티에 있는 백팩이라서 쉐어하우스 구하기에는 딱이었다.
호주에 처음 온 우리같은 사람도 한번에 찾을 수 있고.... 또, 모르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경우...(뭐 쉐어하우스의 마스터.. 기타등등)
시티가 쵝오였다.
벨라님과 채팅을 해서 얻은 정보로 일단 옵터스 심카드를 사고, 썬브리즈번이란 사이트로 열심히 쉐어하우스를 찾았다.
그리고 몇군데의 쉐어하우스를 추스려서, 네이트온으로 벨라님께 문의를 한 후
벨라님이 추천해준 쉐어하우스 마스터에게 연락을 했다.
시티에 있는 헝그리잭스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 난 그 집에 있다.ㅋㅋㅋㅋㅋ
우리의 쉐어하우스는 여자 넷 이 산다.
보통 대개는 마스터룸에 2~3명이 살지만, 우리 집엔 마스터는 1명, 세컨룸에 나와 내 친구, 거실에 마스터...
마스터가 거실에 살고 있어서 많이 불편할 것 같았는데... 뭐 막상 살아보니 크게 불편하진 않다.
그래도 아무래도 누군가에게 추천을 한다면 거실쉐어 없는, 마스터와 따로 사는 집으로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어쨋든 우리는 바로 이사를 했고, 이사를 한 후 시티구경을 나갔다.
벨라님 말대로 우리 집에서 비바까지는 걸어서 딱 6분이 걸렸다.
무지무지 가까워서 차비 들 필요는 없다.
또한 한인마트도 걸어서 1~2분이면 갈 수 있다.
이 곳에는 없는게 없다.
지금 나는 한국보다 더 많은 반찬으로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다.
다리가 후들거리던 물가도 이제는 익숙해졌고, 여기서 일자리만 구한다면 정말 살기 좋은나라 인 것 같다.
시티구경을 하다가 커피나 마실까 해서 스타벅스에 갔다.
그리고... 주문을 하다가 우리는 좌절했다. ㅠㅠ 안들린다...
그래도 필핀에서 3개월을 영어공부를 하고 온 우린데...
달랐다.. 달라도 너무 달랐다...
주문하나 하는데, 시럽하나 넣어달라는 말 하는데... 왜 안들리지????
엄청 쎈 액센트... 선생님들과는 달리 엄청 빠르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
하루빨리 비바에 가고 싶어졌다...
비바의 첫날은 2탄에서..... ㅎㅎㅎ
참고로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우리가 묵었던 YHA백팩은 호주에서 가장 좋은 백팩커라고 한다.ㅎㅎㅎ
그래서 비쌌지만 무지 깔끔하고 좋았다.
옥상에 올라가면 너무나 멋진 야경이 펼쳐지고.... 너무나 이쁜 수영장도 있고, 당구장도 있고, 영화도 볼 수 있고...
정말 호주에 왔구나 하는 기분이 들었던 백팩....
엘레베이터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날 보고 말을 걸어준다.
아주 가벼운 인사와 농담이지만... 우리나라에선 흔한일이 아니기에...
여기는 호주 입니다....^^( 백팩 사진 몇장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