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이름 또는 영어 이름 : 손병철
연수 지역 및 어학원 : POLY in LA
연수 시작일 및 기간 2009.06 ~ 2009.12
숙박 (홈스테이 또는 쉐어) : 이미 미국에 거주하고 있던 친구와 아파트 쉐어
1. 주변환경
저는 UCLA 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Westwood 근처의 overland 지역에 있는 아파트에 거주했습니다. 맥시칸이 많아 위험한 다운타운이라던가 코리안타운 쪽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용하고 쾌적한 주변환경에 거주했습니다.
학원은 제가 처음 올때에는 코리아 타운에 근접해 있었지만 조금 더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새로 옮겨간 학원 주변은 공원도 있고 몇몇의 식당도 있는 쾌적한 환경이었습니다. 다만 학원 끝나면 가서 공부할만한 도서관이 가까이 없다는 점 정도가 아쉬웠습니다. 코리안타운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버스타고 다니기 쉬운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한 일은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시설
이곳에 와서 알게된 친구들이 trasfer하는걸 도우면서 다른 어학원들의 시설을 직접 본 결과를 토대로 POLY의 시설을 비교해 보자면,무난한 정도입니다. 뛰어나게 좋은 시설도 아니며, 그렇다고 나쁘지 않은 시설입니다. 공부하기 쾌적한 그런 분위기의 건물입니다. 시설에 대한 아쉬운 점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자체 도서관이 없다는 점 정도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곳에 있는 다른 대다수의 어학원들이 자체 도서관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자체 도서관을 갖춘 어학원은 이곳에 거의 없습니다. 그저 개인적인 아쉬움일 뿐입니다.
3. 커리큘럼
커리큘럼은, 좋다 나쁘다 딱 잘라 말하지는 못하겠으나,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썩 만족스럽진 못합니다. 다른학원과 비교해서 말해보자면, 이건 확실히 어느학원과 비교하느냐에 따라서 편차가 큽니다. 유명하고 상당히 비싼 UCLA extension 이라던가 Kaplan(스펠링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에 비하면 시설이라던지 커리큘럼, 학생들의 수준과 영어에 대한 노출정도는 당연히 만족스럽지 못한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일반 코리안타운에 밀집한 어학원들에 비교하자면 커리큘럼은 노멀한 수준입니다. 그냥 약간 더 나은 정도라고 할 수 있을것같습니다.
커리큘럼에 대해서 다른 학생들이 불만을 가질 수도 있겠는데, POLY는 하나의 세션이 2달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2달동안 하나의레벨을 이수하게 되는 시스템인데, 세션이 시작하고 두번째 달에 들어간 학생은 성적이 좋으면 한달만에 다음 레벨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션시작 첫달에 들어간 학생은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다음 레벨로 한달만에 올라 갈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경우로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를 가끔 보았습니다. 누구는 한달만에 레벨을 올라갔는데 나는 왜 못올라가느냐 라는 식으로. 하지만 이건자신의 능력에 달렸다고 봅니다. 사무실에가서 얼마나 말을 잘하느냐, 평소에 선생님하고 얼마나 잘 지냈느냐라는 점이 충분히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는 사무실의 오피서들과 친했고 선생님들과도 다들 잘 지냈기 때문에 레벨을 올리고 내리는 점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를 겪지않았습니다.
커리큘럼은 레벨 1~6까지 있고, 그 다음에 토플 class가 있습니다. 현재 저는 토플 class에 속해있습니다.
레벨 1~3정도까지는 정말 기초정도의 수업을 받는 것 같습니다. 직접 들어 본 적이 없어서 정확하게 어느 수준이라고는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다른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인 것 같았습니다.
레벨 4~6은 어느정도 심화된 교육입니다. 5~6에 속해 있는 학생들은 학생들끼리는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 프리토킹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원어민만큼 능숙하게 이야기하는건 아니구요,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는 문제가 없는 수준정도이거나 원어민 티쳐가 하는 말은 거의 다 알아 듣고 대답하는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레벨 6까지 수료하게되면 LA에 있는 몇몇의 컬리지에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 한하여 별다른 심사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연계가되어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정보는 저도 듣기만 한거라 확신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토플반이 있는데, 토플반의 수준은 레벨 5~6에 있는 학생들과 비슷하거나 그들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 선생님에 대한 만족도
이 부분에서 제일 많이 complain이 들어올거라 예상이 됩니다. 솔직히 선생님의 수준은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성격상 문제가 있는 선생님도 보았고, 교육 열의가 없는 선생님도 보았고, 교육 능력이 떨어지는 선생님도 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레벨의 수업을듣더라도 티처에 따라서 만족도와 교육수준에 차이가 분명 존재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는 성격과 교육능력, 대인관계가 좋은 선생님에게 일부러 레벨을 내려가며 수업을 듣기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매달 파이널 시험을 인터넷으로 보게 되는데 그때에 선생님에 대한 피드백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므로, 평판이 안좋은 선생님은 나름대로 금방금방 퇴출당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큼선생님들이 자주 교체되는 것 같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위에 말했듯이, 괜찮은 선생님들은 꽤 오래 남아있습니다. 본인이 휴가를 신청하기 전까지는 학원에서도 내보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레벨에 안좋은 선생님이 있다면 어쩔수 없지만, 나중에 높은 레벨이 되었을때는 레벨 5나 6은 별다른 차이정도가 없으므로, 꼭 6을 수료해서 연계된 컬리지를 가야겠다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느정도융통성있게 선생님을 골라서 들어도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했기 때문에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토플반은 본인이 원하면 들을 수있으나, 낮은 레벨의 학생이 원할때도 듣게 해 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레벨이 낮은데 토플반에 들어온다면 분명 적응못하고 알아서 나갈거라고 생각됩니다. 왜냐면 토플반은 반이 하나이므로 수준에 맞는 토플 교육이 불가능합니다. 어느정도 수준에올라온 학생들이 따라 올 정도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 숙박.
저는 말씀드렸듯이, 이미 이곳에서 1년넘게 살고 있는 친구가 있었으므로 숙박에 전혀 문제를 겪은적이 없었으나, 이곳에서, 특히 학원에서 만난 친구들 중에 숙박에 대해서 문제를 겪는 친구들이 간혹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서나 그렇듯, 돈이 있다면 숙박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학원이 코리안타운과 버스로 연계가 잘 되어있고, 코리안타운에는 맥시칸이나 유학생들을 상대로하는 하숙집 스타일의 홈스테이가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호주나 캐나다처럼 모르는 사람들과 아파트를 쉐어하는 모습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본적이 없습니다.
현재 이곳의 방값의 수준을 말씀드려 보자면, 어느정도 살만한 수준의 방이라고 가정했을 때, 가장 낮은 가격은 500~600 달러 정도이며, 높은 가격은 700~800 달러 정도의 방이 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방은 홈스테이를 말하며, 독방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다들 똑 같은 수준의 홈스테이가 아닌 것이, 어느집은 밥을 다 주지만 어느집은 밥만 주고 반찬은 없다던가, 아니면 아예 밥은 주지 않는곳도 있습니다.
6. 학원 분위기
이 부분은 제가 가장 불만이었던 부분입니다. 먼저 와서 공부하고 있던 친구는 UCLA extension 에서 공부를 하였고, 그 곳의 분위기를 저에게 알려주었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분위기를 상상하고 POLY에 들어갔으나 전혀 다른 분위기에 실망을 많이 하였습니다. 일단UCLA extension같은 경우에는 학생들끼리 돈독하고, 학원에서도 학생들끼리 친해지도록 야외 그룹과제 같은 프로그램이 많이 있어서 방과후에도 학생들끼리 어울리며 영어를 쓰게되는 경우가 많은것같은데, POLY는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왜 이러한 분위기가 생겼는지는 알 수 없고,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도 없는 부분이지만, POLY에 다니고 있는 거의 모든 학생들은 학원이 끝나면 바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놀지 못해서 한이 되었다 라는 식의 불만이 아닙니다. 솔직히 수업시간에 자신이 노력해서 말을 하지 않으면 하루 반나절의 수업시간동안 영어 몇마디 못하고 끝나서 집으로 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 정말 많은 회의감과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인 돌파구로 차를 구입하여 스터디그룹을 조직하고 같이 돌아다니거나 놀러다니면서 영어로 대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터디 그룹은 끝내 제대로 스터디를 해본적은 없으나 스터디 그룹에서 스터디가 빠진 그냥 하나의 그룹이생겨서 그 그룹끼리 서로 챙기며 같이 친하게 지내고 어울리는 좋은 case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도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고 할 수 있으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학원과 집만을 오가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은 쉽지 않을것입니다. 특히 수동적인 성격의 사람이라면 집과 학교만 오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학원의 학생들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같은 국적의 사람들끼리만 모이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이친화력을 지니고 먼저 다가가야 외국인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습니다.
7. 학사관리
학사관리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지는 모르겠으나, 학생들에 대한 오피스의 태도는 엄격한 편인 것 같습니다. 특히 무엇보다도 출결에 대해서 상당히 엄격하고, 다른 학원으로의 trasfer에 대해서도 너무 민감합니다. 정직하게 말씀드리자면, 한국인 owner가 다른 학원으로 학생들이 빠져나가는거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trasfer하는 것이 다른학원보다 너무나도 까다롭게 절차를 해놓는다던지,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trasfer에 퇴짜를 놓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울분을 토하는 학생들도 꽤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어느정도 학생 본인의 재량이라고 있는 것이 정보력과 친화력이 좋아서 이미 모든걸 다 알고 있는 학생이라면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트러블을 겪지 않고 trasfer하는 것도 많이 보았습니다.
모든 학생들의 정보는 인터넷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놓는 것 같으며, 학사관리도 거의 다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8. 학원에 대한 만족도(스텝의 친절도나 일처리에 관해서)
스텝들은 대개 친절한 편인 것 같습니다. 스텝들에 대한 평가도 매달 보는 파이널 시험에서 인터넷으로 평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그것이 스탭들에게 적용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에 따라서 싫어하는 스탭이 있는 학생들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수의 학생들이 owner를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유없이는 아니고, 다들 이런 저런 이유로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일처리에 대해서는 그다지 불만 가질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원칙상 불가능한 것들 말고는 요구하는 것은 다 해주는 편입니다.
9. 현지생활
현지 생활은 차가 없으면 정말 이 곳의 생활을 누리지 못할 정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불편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버스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작용하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집에서 학원을 가려면 버스를 2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상황이었고 어느정도의트래픽이 있으면 학원까지 가는데 편도 2시간을 허비하는 날도 있었습니다. 평균적으로도 항상 1시간 이상을 허비해야 했었습니다.그리고 버스에도 홈리스가 꽤 많이 타므로 위생적으로도 안좋고 보기에도 안좋습니다. 게다가, 약간의 복잡한 경로를 통해서 버스 카드를 사지 않고 현금으로 버스를 타고 다니려면 동전을 항상 많이 준비해서 다녀야 한다는 정말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동전이 없다면지폐만 내야 되는데 거스름돈을 거슬러 주지 않습니다. 1불하고 조금 넘는 요금을 내는데 동전이 없다면 2불을 내고 타야한다는 식입니다. 그리고 버스 종류별로 요금도 달라서, 어느 버스를 타려면 동전이 참 많이 필요합니다.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한종류의 버스를 타는게 아닌 여러종류의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사람이라면 버스회사마다 적용되는 버스 정액 카드 종류가 달라서 버스카드를 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제 자신이 겪었던 버스에 대한 불만만 잔뜩 토로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버스와 대중교통만으로 이 곳의 생활을 누리기에는 한계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차를 사려고 하고, 자신이 차가 없으면 차가 있는 사람과 항상 붙어다니는 식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가 있는 경우에 한해서는 즐길거리, 볼거리가 꽤 많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 오기전에 상상했던 생활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만약 다시 어디로 어학연수를 떠날지 고민하라고 한다면, 저는 이곳보다는 호주의 완전 외곽 지역이나 캐나다의 외곽 지역으로 가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본인의 노력 여하에따라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학원의 수준도 영향력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UCLA extension같은 경우에는커리큘럼을 제대로 따라가고, 티쳐들이 내주는 assignment를 소홀히 하지 않는 다면, 같은 노력의 POLY보다는 영어 성취도가 상당한 비교가 될 정도의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것은 단적으로 제 친구만을 보고 말하는 것이 아닌, UCLA extension을 다니는 친구들과도 어울려보고, 그곳에서 POLY로 trasfer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본 결과에서 나온 의견입니다.
10. 전체적인 만족도
전체적인 만족도는 짧게 쓰겠습니다. 만족도를 100% 라고 한다면 저는 50%정도를 하겠습니다. 그냥 평범한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쉽게 만족하지 못하는 스타일인것은 맞으나, 이 50%도 제가 스스로 노력을 여러모로 해서 나온 결과입니다. 다른 코리안타운에 있는 학원에 다니는 학생중에는 이곳에서 3년을 살았으나 영어를 아직까지 학원에 갓 온 사람보다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려면 스스로가 길을 많이 찾아봐야 하는 것이 유학생활인 것 같습니다.